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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庚寅年 새해를 맞으며... |
조회수 : , 등록일 : 2010-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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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희망찬 경인년(庚寅年) 새해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지난 해는 어느 해 보다 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경기침체로 모두들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그 어려움을 인내와 절제 그리고 지혜로 견뎌내 주시고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경제위기 속에 결국 금호그룹이 워크아웃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본을 지키며 '생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작금의 상황이 결코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라는 사실과 살아남아 성장해 가지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으로 우리를 무장해야 할 시기라고 사료됩니다. 지난 우리 회사의 역사를 돌아보면 한해도 어렵고 힘들지 않은 해가 없었노라고 선배님들은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편하게 안주하는 것은 곧 망하는 길이라고...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누구도 우리의 행복을 지켜주지 않노라고...그렇게 땀과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가슴에 새겨야 하겠습니다.
새해 벽두에 그동안 13년간 시행이 유예되어 온 복수노조문제와 전임자 임금지급금지에 대한 노사관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우리 노동운동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복수노조가 허용되고 노조 전임자임금도 자율적으로 해결해야하는 등 노동조합도 무한경쟁시대로 접어 들게 되었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노동운동도 더욱 조합원 중심의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결국 우리끼리 다투다 회사가 무너지고 조합원들의 행복을 잃어버리는 우(愚)를 범할 수 있습니다.
한 때 세계 최대항공사였던 팬암(Pan Am)은 5개 노조가 경영위기 속에서도 싸우다가 1991년 파산하였습니다. 창립 74년만에 공중분해되어 버린 것입니다. 한 때 영국 최대의 자동차회사이자 종업원만 20만명에 달하는 세계 6위의, 오늘날 현대기아자동차 위치에 있던 브리티시 레이랜드도 복수노조가 허용되면서 무려 17개 노조가 난립하면서 노사분규의 99%가 노노간의 갈등일 정도로 서로 임금을 더 올려달라고 잦은 파업을 하다가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결국 92년에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우리에게 어떠한 어려운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것입니다. '개인보다는 회사'를 먼저 생각하고 '나보다 동료' 를 우선 배려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더욱 튼튼한 회사, 웃음꽃피는 조직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그래서 새해에는 전 조합원이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더라도 영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고객중심으로 고객의 마음을 빼앗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하겠습니다. 제품이 팔려야 공장이 돌아가고 임금이 나오고 고용이 지켜지고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속담에 "에스키모에게 얼음을 팔려하지 말라"(Don't try to sell ice to eskimos)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도 '바람부는 날 밀가루 팔러 가지 마라"가 있지요. 그렇지만 이 금언
(金言)에도 불구하고 현재 알래스카 가정들은 냉장고를 필수품으로 갖고 있습니다. 차가운 이글루에 놓아둔 식품은 딱딱하게 얼지만 온도가 일정한 냉장고에 넣어두면 부드럽게 보관할 수 있다고 끈질기게 설득하여 냉장고의 필요성을 모르는 그들의 마음을 빼앗은 결과입니다.
어학 테이프를 파는 세일즈맨의 이야기입니다. 한적한 이면도로에서 중앙차로를 넘어 차를 유턴했는데 교통경찰에게 적발되고 말았습니다. 백미러로 교통경찰을 확인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일즈맨은 얼른 차에서 내려 이렇게 말했습니다. "경찰관님을 뵈려고 유턴을 했습니다" 딱지를 끊으려던 경찰관이 의아해 하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머지않아 나라를 위해 이보다 더 큰 일을 하실 분으로 보입니다. 미리 어학공부를 해놓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엉겁결에 경찰관이 어학테이프를 할부로 샀다고 합니다.
끊임없는 의지와 열정 앞에서 불가능한 일은 없습니다. 인류 역사상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95%는 능력있는 사람이 아니라 포기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찰스다윈은 진화과정을 연구한 끝에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구상에서 승리하는 종(種)은 강하거나 뛰어난 지능을 가진 종이 아니라 환경변화에 잘 적응하는 종이다"라고...그리고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않고 선택한 일에 집중하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날씨가 춥기 때문에 난로기술이 발달할 수 있었고 상처받은 대추나무에 열매가 많이 달린 다고 합니다. 어떠한 어려운 과제와 임무에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강인하게 임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낼 때 우리의 미래가 보장될 것입니다. 한치앞을 내다 볼 수 없었던 작년의 경영상황 속에서도 노사가 합심하여 일구어 낸 초심을 잊지않고 겸손한 자세로 임한다면 올해도 더욱 건강하고 희망과 비젼이 함께하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끝으로 누구도 따라하기 힘든 애사심에 기초한 상생의 신노사문화를 추구해가는 우리 노동조합 집행부를 믿고 따라주시는 조합원 여러분과 우리가 한 것보다 더 큰 칭찬과 격려로 노동조합의 사기를 올려주시고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회장님과 우리 노동조합을 경영의 파트너로 존중해 주시는 김수경사장님을 위시한 경영층께 충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새해에는 희망을 다지는 한 해가 되고 조합원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福많이 받으십시오.
2010년 庚寅年 새해 아침에 노루페인트 노동조합위원장 김용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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