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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조합설립 제22주년 기념사 조회수 : , 등록일 : 2009-08-21 

<노동조합 설립 제22주년 기념사>

사랑하고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금년 여름은 휴가가 끝나고 더 더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 더위도 시간의 흐름에 밀려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 올 것입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임무완수를 위해 땀흘리시는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바쁘신 중에도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시어 우리 노동조합 설립 제2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주신 사장님, 이부사장님을 위시한 임원님, 그리고 각 팀장님들께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회사와 조합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조합원 여러분!
우리 노동조합이 올해로 어언 설립 제22주년을 맞이하여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하였습니다. 87년 6월 항쟁을 계기로 이땅의 민주화와 함께 우리의 권리쟁취와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987년 8월22일 결성된 이래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이렇게 우리나라의 새로운 건강한 노사문화를 이끌어가는 대표조직으로 성장발전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헌신과 희생정신으로 노동조합의 발전을 이끌어 주신 선배노위원장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격동의 한시대가 지나가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두 대통령님의 서거를 비롯하여 유난히 굵직굵직한 뉴스들이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역사는 유유히 흐르고 있고 결국 살아남은 자가 역사를 엮어가기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생존해야겠습니다. 특히글로벌 경제위기로 국가간, 기업간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살아남기 위한 비상경영체제가 가동되고 있는 이 즈음은 더욱 강인한 의지로 마음가짐을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우리 노동조합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지금의 경제위기에 의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노조 스스로 조합원 여러분의 총의를 모아 임금동결을 선언하고 연차사용하기운동을 위시한 원가절감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우리는 어려운 가운데 사업계획대비 회사의 경영목표를 달성해 가고 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인내와 절제로 애사심을 발휘해 주시는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동안 회사는 어려울 때 우리 노동조합의 대승적 차원의 양보에 대해 실적이 따라 주었을 때 한번도 노조를 실망시킨 적이 없이 성과를 공유해 주었습니다. 이에 우리 노조는 사장님을 위시한 경영층에 강한 신뢰를 보내는 바입니다. 올해도 어려운 가운데 남은 하반기 회사목표달성에 노조가 솔선할 것임을 천명합니다. 그래서 우리모두가 행복한 연말을 만들어 갑시다.

특별히 올해 우리는 노사간에 미래지향적인 고용안정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사 신뢰로 만60세까지 고용보장을 위한 임금피크제와 인생제2막을 슬기롭게 준비하기 위한 전직프로그램을 위시한 "희망퇴직제"를 노사합의로 도입하는 또 하나의 위대한 한걸음를 내딛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고용상황이 사회안전망이 구축되어 있지 않기에 노사간에 고용문제로 극한 대립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은 회사의 현실과 임직원들의 철저한 준비를 매치시켜 고용에 대한 우리자신의 미래를 예측가능하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미 우리가 만들어 가는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제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을 위시한 대기업에서도 벤치마킹대상으로 떠올랐으며 우리 나라 노사문화에 또하나의 노사 상생의 좋은 사례로 길이 남을 것입니다.

이런 감동어린 노사문화를 만들어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아울러 다른 대기업도 따라하기 부담스러운 조건의 최대2년치 최소1년치이상의 희망퇴직금 제시와 전직창업때까지 확실한 애프터서비스로 노조의 마음을 열어준 회사경영층에도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것이 우리 회사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고 노루가족에게 더밝은 미래를 열어주는 디딤돌로 자리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저는 이번 휴가 때 <내려가는 연습>이라는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희말라야등정에서 가슴아프게 하산길에 실족하여 유명을 달리한 고미경대장도 올라갈 때 90% 이상의 체력을 써버려 내려올 때 다리가 풀려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급성장으로 이루어낸 성공이 내려오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추락과 실패로 끝을 맺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때론 내것을 버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새는 뼛속까지 비워냈기 때문에 높이 날고 나무는 가지치기를 해주어야 한정된 에너지를 집중시켜 더 풍성한 꽃을 피우고 튼실한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좋았던 어제의 생각을 버리고 생존을 위한 극한의 잡초근성같은 정신력으로 무장해 나갑시다. 잡초는 아무리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불평불만을 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을 인정하고 그 다음 자신의 생존을 모색합니다. 한 예로 질경이의 생존은 눈물겹습니다. 비옥한 땅보다는 척박한 땅을 골라 뿌리를 내리고 숱한 발길질에도 살아남기 위해 바닥에 납작 엎드립니다. 질기면서도 유연하고 좀처럼 꺾이지 않고 밟히는 순간에도 번식의 기회로 만든다고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소싸움의 기본자세는 최대한 머리를 낮추는 데 있고 강한 소일수록 머리를 낮추며 상대방 에게 접근한다고 합니다. 소트트랙에서의 승부는 코너링 때 갈라지듯이 지금의 위기는 역전의 찬스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구어 내어 우리 회사를 행복의 터전으로 만들어 가는데 매진해 나갑시다.

끝으로 부족함이 많음에도 믿음으로 지지해 주시는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초심을 잃지않고 겸손과 성실한 자세로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해 가겠습니다. 늘 노동조합의 사기앙양을 위해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회장님과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시어 참석해 주신 사장님과 이부사장님을 위시한 임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고 우리 노동조합의 설립 제22주년을 자축하며 이것으로 기념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8월21일 노루페인트노동조합위원장 김용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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