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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동의 2009년 새해 아침에... 조회수 : , 등록일 : 2009-01-01 

격동의 2009년 새해 아침에...

사랑하고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격동의 기축년(己丑年) 새해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당연히 새해가 되면 벅찬 희망과 설레임으로 가득차야 하지만 금년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에 따른 막연한 두려움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경제상황은 전문가들도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환율을 위시한 경제요소의 지표들이 요동을 치고 있고 피부로 고통을 받기 시작하는 진정한 위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데... 바닥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기에 불안감이 더해 지고 있다고 봅니다.

연일 신문과 방송에 위기를 부르짖으며 어렵다는 내용의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은 시원하게 들리지 않는 답답한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작금의 경제적 어려움은 결국 우리 뿐만 아니라 온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경제적 아픔이기에 10년 전 우리가 인내와 슬기로 돌파한 IMF경제위기보다 더 큰 파도로 더 깊게 다가와 작년까지 암울했던 경제지표들은 예고편에 불과하고 본격적으로 올초부터 퇴출기업 명단발표를 시작으로 기업이 쓰러지고 자영업이 문을 닫고 거리로 내몰리는 실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여 이상을 긴축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이렇게 불황과 호황을 오가는 사이클이 있다는 것을 진리로 알고 있기에 잘 나갈때 위기를 준비하는 집단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한단계 도약을 하게 되겠지만 잘된다고 흥청망청 쓰버리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지않는 집단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살아남아 재도약하느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느냐의 시험대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결론적으로 이 위기돌파의 주체는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회사와 우리 노루가족의 행복이 달려있다고 봅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가슴속에는 10년 전 IMF경제위기를 돌파한 노하우가 교훈으로 남아 있기에 그동안도 노사가 신뢰를 기반으로 절대 무리하지 않고 상생의 철학으로 기본에 충실해 왔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회장님의 경영지표인 "2009! 새로운 시작과 도전"의 노동조합 차원의 실천방안으로 "위기를 호기로!"라는 슬로건 아래 "HOPE! Restart 2009"라는 연중사업을 우리 조합원들의 아이디어와 힘을 모아 정하였습니다. 이것은 지금의 경제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우리 회사가 한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 가기 위해 H;Hopefully(희망을 가지고), O;Opportunity(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P;Passion(열정을 다해), E;Energize(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활기차게 도전해 나가자)는 뜻입니다.

이렇게 만들어 가기위해서는 노사를 초월하여 우리 모두가 창업가정신으로 무장해야 하겠습니다. 선대회장님께서 약 64년전 해방과 더불어 황폐해진 사회상황에서 청운의 꿈을 안고 "사업보국"의 창업이념으로 우리 회사를 일구어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꿋꿋이 이겨내시고 오늘날 세계속의 "노루페인트"의 기틀을 다져주신 강인한 창업가의 정신력으로 임한다면 생존은 물론 분명 이 위기를 도약의 호기(好機)로 만들어 우리 자손후대에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물려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창업가정신이란? '다양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희망과 신념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활동과 노력'이라고 합니다. 그러기위해 새해에 우리가 해서는 안될말 몇가지를 제시할까 합니다. "안된다" "힘들다" "어렵다" "죽겠다" 이런 말은 하면 할수록 되려는 일도 안되게 되어 있습니다. 어떠한 어려운 과제와 임무에도 실패를 각오하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강인하게 임할 때 그것은 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되게 하지 않으면 누구도 우리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강제로 시키는 일만하는 사람은 열심히 자발적으로 일하는 사람 못당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도 즐겁게 임하는 사람 못당한다고 합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아침에 일찍 일어나 거울을 보며 먼저 자기자신에게 웃어주는 연습을 하여 출근길에 늘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임하면 회사에 활기가 돋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는 일터가 될 것입니다.

저는 지난 12월23일 현대중공업 대의원대회에 초대를 받아 조합원 여러분을 대표해 참석하여 작년 10월 현중 조합원 일반교육에 우리 노사관계를 중심으로 실시한 특강이 현중조합원과 회사로 부터 좋은 반응을 받아 현중 노사가 함께 한 자리에서 현대중공업노동조합으로 부터 감사패를 증정받고 돌아 왔습니다. 세계 1위의 선박제조회사에서도 우리의 노사관계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겠노라고 불러주는 것에 대해 당당한 자부심과 앞으로 더욱 겸손함으로 임해서 우리 회사를 잘 만들어 보란듯이 우리노루만의 자존심을 세워 나가야 한다는 의무감이 가슴 속으로 부터 우러나왔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이 가면 따뜻한 봄이 오고,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처럼 지금의 경제위기도 희망을 가지고 인내와 절제로 기다림의 미학으로 준비하는 자세로 임하여 생존한다면 반드시 고통을 참고 견뎌 낸 사람의 결실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 날을 위해 우리 함께 이 난관을 헤쳐 나갑시다!

끝으로 누구도 따라하기 힘든 애사심에 기초한 상생의 신노사문화를 추구해가는 우리 노동조합 집행부를 믿고 따라주시는 조합원 여러분과 늘 우리 노조를 경영의 파트너로 존중해 주시고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회장님을 위시한 경영층께 충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조합원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己丑年 새해 아침에 노루페인트 노동조합위원장 김용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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