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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새해를 맞으며... |
조회수 : , 등록일 : 2005-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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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우정어린 여러분!
2005년 을유년(乙酉年) 새해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올해는 해방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자 우리 회사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인생 60세는 이런 저런 생각에 흔들리지 않고(不惑),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깨달아(知天命), 이제 세상사를 있는 그대로 보고 들을 수 있는(耳順) 경지에 이른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한 해는 우리가 겪을 수 있는 갈등을 한꺼번에 다 겪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목과 분열을 거듭했습니다. 온 나라를 들끓게 하고, 국민들을 고달프게 했던 혼란과 갈등의 바닥에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을 헷깔리게하는 역사와 가치관의 혼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상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와 자유당시절 국가 혼란기에 있었던 좌우대립의 부활, 국가보안법 개폐투쟁, 과거사 논쟁 등의 정치적인 혼란과 대학문을 나서자 마자 실업자 대열에 합류할 수 밖에 없는 청년백수들, 솥단지를 내던지며 못살겠다는 영세 식당주인들, 불황에 삶의 터전을 잃고 가게문을 내리는 재래시장 상인들, 노동의 소외계급으로 주저 앉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극심한 부익부 빈익빈에 의해 더욱 절대빈곤으로 굴러 떨어지는 빈곤층 등 국가경제적인 어려움이 더해져 민심이반현상이 우려 할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노동계가 처한 현실을 보면 지난해 LG칼텍스정유, 서울지하철, 코오롱, 전공노에 이르기 까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투쟁지향적 정치적 노동운동으로 오히려 삶의 질을 후퇴시켜 조합원들에게 마저 배척당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해 국민들에게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일부 대기업노조 위주의 그들만의 투쟁으로 전락해 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반면에 이제 그동안 우리 회사 노사가 주창해 왔던 상생의 신노사문화가 빛을 발하여 새로운 대세로 자리매김하여 우리 노동조합이 속해 있는 한국노총 경기도본부 이화수의장께서는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함께 미국 일본을 방문하여 노사관계 안정을 약속함으로써 외자유치에 성공하여 약1만개의 일자리를 신규창출함으로써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생존을 위한 조합원 중심의 합리적인 노동운동을 전개하여 국민적 지지와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저는 지난 12월에 경기도 노사정 해외연수단에 선발되어 미국을 방문하여 선진노사관계를 벤치마킹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날 미국이 세계 경제를 주도하며 잘 사는 나라가 된 바탕에는 강건하고 정직하고 부지런한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는 걸 미국민들의 국민성에서 느꼈습니다. 광활한 서부를 개척해 낸 프론티어정신과 역사는 짧지만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심이 어우러져 자부심으로 차 있었습니다. 노사관계도 한 때는 살생을 부를 정도로 극심한 노사분규가 있었지만 지금은 노사가 상생을 위해 노사협조주의를 채택하여 경제대국을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고 있는 걸 보고 왔습니다.
한가지 미국도 중국으로의 공장이전에 따른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극심하여 노동자들의 고용이 흔들리고 있고, 백화점과 유통매장에 전시된 상품들의 50% 이상이 'Made in China'인 것을 보고 조만간에 미국과 중국간에 지금보다 더 큰 무역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또한 중국제품의 가격이 미국제품에 비해 60%수준의 싼가격으로 판매되다 보니 미국의 경영자들은 'China Price'라는 말만 들어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이미 우리 나라에도 완구, 섬유, 가전 등 많은 제품들이 중국제품으로 교체된 상황과 연결되어 남의 얘기가 아님을 느꼈고 아울러 글로벌화가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우정어린 조합원 여러분!
새해에 회사에서는 회사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글로벌화를 통한 제2창업의 기치아래 2005년을 약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회사장기비젼을 선포하였습니다. 목표가 없는 삶은 의미가 없듯이 회사의 10년 후, 20년 후의 상황과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며 지속적으로 미래에 대한 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여 조합원 여러분께 한가지 제언을 올릴까 합니다. 올해는 '나의 인생비젼'을 짜보자고 말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으로써의 인생목표를 분명히 해보면 첫째, 조직생활과 리더십을 잘 발휘하여 임원이 되겠다든가, 둘째, 회사에서 업무역량을 배우고 익혀 몇년 후에는 창업을 하여 큰 돈을 벌어 보겠다든가, 셋째, 회사의 정년인 60세까지 근무하고 싶다든가 등등 그 목표를 정해놓고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만일 그 목표를 달성되지 못했을 때는 차선책으로 무엇을 하겠다든가 하는 세부 실천사항을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하자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의 제조업들이 노령화로 힘들어 하고 있는 현실이 우리 회사에도 곧 닥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예전처럼 그저 준비없이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또 과거처럼 우리끼리 서로 부담스러워 하다 회사에 위기가 왔을 때 해법을 찾지 못하고 당황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먼저 '나의 인생비젼' 이 수립되면 회사와 노동조합에서 그 비젼이 달성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으로 인생을 준비해 나간다면 항상 즐겁고 유쾌한 회사생활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조합원 여러분! 이 시대는 변화의 시대라고 합니다. 모든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노동조합도 과거의 노동운동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하고 대안을 만들기 위해 공부하고 조합원 중심의 실리적인 노동운동을 해왔기에 지금의 이 행복을 지킬 수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잘될 때 위기를 생각하라는 말처럼 좀 되고 있다고 편안하게 생각하는 현실안주는 곧 후퇴와 자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끊임없이 학습하고 단기적인 관점조다는 한 수 더 멀리 볼 수 있는 관점으로 임하여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조합원과 함께하는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조합원들의 미래행복을 열어가는 노동조합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에 금년 우리 노동조합 연중사업은 많은 조합원 여러분의 아이디어에 편승하여 "Global START 2005"로 정하였습니다. 이것은 글로벌화를 추구하는 회사미래비젼을 공유하고 회사와 조합원이 공존공생하는 미래지향적인 선진노사문화를 만들어 향후 아시아기업으로 약진하는데 기반을 다지고 창립60주년의 자부심으로 행복의 일터로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다른 어떤 조직도 흉내내지 못하는 조합원 여러분의 창의력의 결정체로 만들어 가는 우리 노동조합의 연중사업은 필연 조합원 여러분의 미래를 열어 주는 밀알로 자리할 것입니다. 또한 이는 조합원 여러분의 자부심이자 우리 노동조합의 경쟁력으로 승화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소중한 아이디어를 모아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제가 노동조합에 있으면서 여러 차례 고용중심 노동운동을 펼치겠다고 소신을 밝히면서 자식들 대학졸업할 때까지는 함께가자고 입버릇처럼 말씀을 올렸는데 이번에 미국을 다녀오며 그 가치관이 바뀌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사랑과 정성으로 우리 회사를 우리들이 잘 만들어 우리가 바라는 데 까지 생활하다 우리가 떠날 땐 우리 자식을 우리 회사에 취직시켜주고 가야겠다고 말입니다. 지금 사랑하는 우리 자식들이 엄마아빠 말씀 잘 듣고 공부도 잘하고 생활도 성실하게하여 대학까지 졸업을 했는데...그렇게 하면 취직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졸업하자마자 바로 실업자로 전락하고 아빠는 정규직인데 자식은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가슴아픈 현실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내자식까지도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꿈의 회사, 우리가 한번 만들어 봅시다.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이제 새해에는 주5일제 도입과 차분하면서도 성공적인 회사사이전을 위한 준비 등 해야할 과제들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하나하나 조합원 여러분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추진하고 꼭 우리의 미래와 회사를 위해 양보해야 할 부분이 있을 땐 가감없이 정직하게 여쭙고 실천해 갈 것임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작년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음에도 격려금으로 조합원들의 사기를 올려주신 회장님과 경영층에 감사드리고 생동감 넘치고 살아 움직이는 좋은회사 만드는 것으로 화답하는 노동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회사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새해아침에 희망을 노래하며 노동조합위원장 김용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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