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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신문 노동조합관련기사 |
조회수 : , 등록일 : 2004-0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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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相生의 길" 찾는다] (5) "노조 지도부의 리더십"
노루표 페인트로 유명한 페인트 전문업체 DPI.
이 사업장은 노조지도부의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기업을 반석에 올린 대표적인 곳이다.
노조의 리더십은 DPI 노사협상을 6년째 무교섭 타결로 이끈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올해 DPI 노사는 기본급 5%인상과 영업이익목표 4% 초과달성시 특별 성과급 1백% 지급에 최종 합의했다.
2002년부터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목 위원장은 "경기침체,경쟁격화 등 회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감안해 적정수준의 임금인상안을 만들었다"며 "월급 한두푼 더 받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이 노사간 신뢰"라고 강조했다.
DPI 노조의 리더십이 빛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6년 7월 전기누전으로 회사에 불이 나고 부터다.
당시 화재로 제품창고, 원료창고가 전소됐을때 노조는 복구작업을 주도했다.
조합원들은 자발적으로 무보수철야근무, 휴일무급근무를 실시했다.
또 비상근무에 돌입해 급한 납기물품을 생산했다.
노조의 이런 노력으로 말미암아 6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복구작업은 2개월만에 마무리 됐고 "이제 노루표는 끝났다"는 업계의 예상을 단시간에 깨트릴 수 있었다.
이 사건 이후 노사관계는 급진전 됐고 김 위원장이 이끄는 집행부에 이르기 까지 "상생의 리더십"이란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최근 DPI 노조는 불경기를 타개하고자 회사 제품을 노조가 자발적으로 홍보하는 등 회사 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최근 노동교육원 객원교수 자격으로 현대자동차 임원들에게 40여회의 강의를 벌여 현대자동차에 노루표 페인트를 납품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노사 "相生의 길" 찾는다] (5) (인터뷰) 김용목 <노조위원장>
6년째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한 DPI노조의 김용목 위원장은 "노조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수용하는 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조합원들의 불만에 따라 이리 저리 흔들리는 것은 회사의 발전에도 해가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노조 지도부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노조지도부는 무엇보다 조합원들의 권익을 생각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노조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조합원들의 결속을 다진뒤 회사발전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회사경쟁력도 커지고 조합원들의 파이도 늘어난다."
-위기상황마다 회사 살리기에 앞장 선 경우가 많았는데.
"회사가 어려운데도 무조건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파업투쟁을 벌여 회사가 부도나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이들은 회사가 없어지면 조합원들도 없어진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회사가 어려울때는 회사를 돕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한 일이다."
-회사 경영을 먼저 생각하면 조합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텐데.
"회사의 경영 상황을 사실 그대로 조합원에게 알리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반발을 줄일 수 있었다.
몇번의 위기를 거치면서 노조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조합원들도 노조집행부의 의견을 잘 따라주는 편이다."
-근로자들의 노동조합 가입은 자유스러운가.
"우리회사 노조는 오픈숍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 집행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가 높아 가입률이 99%에 달하고 있다.
노동조합 지도부가 조합원에게 믿음을 주는 리더십을 발휘하면 조합원은 가입하지말라고 해도 가입하게 된다."
입력시간 06/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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