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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새해를 맞으며... |
조회수 : , 등록일 : 2004-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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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새해를 맞으며...」
사랑하고 우정어린 조합원 여러분!
우리에게는 다른 어떤 해보다도 다사다난하고 격동적이었던 2003년도를 보내고 희망과 의욕이 함께하는 2004년 새해아침이 밝아 왔습니다. 지금 국민 모두가 힘겹고 어려워 하는 상황 속에 맞이하는 새해는 우리에게 여유를 주고 있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잃어버린 1년"이라고 할 만큼 끝없는 정치싸움과 집단이기주의, 8%대의 청년실업과 400만명에 달하는 신용불량자, 중산층의 몰락과 빈부격차, 노동계의 과격한 투쟁까지 온통 무엇이 잘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가치관이 흔들리는, 참으로 혼돈의 시대라 할 만큼 총체적 난국에 처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가 "혼란과 상실의 1년"을 보내고 있는 사이에 이땅에 우리의 일터인 제조업은 떠나가고 있고, 이미 100만개의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는 중국의 눈부신 약진은 가히 우리에게 숨이 막혀올 정도로 위협요인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불과 얼마전만 해도 중국은 '성공한 나라' 한국에 경제사절단을 보내어 한국경제의 성공비결과 기술, 경영노하우 등을 배워갔다고 하는데 금새 입장이 바뀌어 중국은 두자릿수 의 고성장을 구가하면서 세계 경제의 강자로 부상하여 최근 중국의 란싱(藍星:블루스타) 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하는 뉴스는 구심점을 지 못하고 우리끼리 뜯어먹기식으로 싸우고 있는 한국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회사 내적으로는 날로 치열해지는 도료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매출의 어려움과 이익의 감소로 영업, 생산, 기술, 관리 전부문이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지 않아 당황하고 있고, 특히 회사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고자하는 지주회사를 지향하는 시장별 분사정책에 따른 본사실적의 악화는 조합원들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렇듯날로 글로벌화되고 치열한 경쟁이 심화되는 기업경영환경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동안 지금껏 해왔던 노력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지 않으면 현재의 행복을 지켜 가며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실에 굴하지 않고 우리의 미래비젼을 만들어 가기 위해 그동안 고난을 헤쳐왔던 소중한 경험들을 살려 더욱 자신감에 넘치고 활기찬 조직을 만들어 도전과 혁신으로 다시 도약하자는 슬로건 아래 조합원 여러분의 소중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운동을 노동조합의 연중사업으로 실천해 가고자 합니다.
「STAR JUMP 2004」운동은 (Shared Mind) 이번 7대 집행부의 최대 역점부분인 고용에 대한 해법을 찾아가며, (Trust) 노사신뢰로 애사심을 고취하고, (Affection) 서로를 인정하는 애정으로 팀웍을 향상시켜, (Role Discovery)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인식하여 혁신적으로 도약 하자는 의미의 자발적인 운동이자 빠른 속도로 글로벌화되는 노동환경에 적응하고 세계 어느 노동자와 경쟁해서도 살아 남을 수 있도록 우리 조합원들의 역량을 높임과 동시에 회사의 경쟁력 을 향상시켜 회사발전을 통한 자아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무궁무진한 조합원 여러분의 창의력의 결집체입니다.
이를 위한 성공적인 실천방안은 첫째, 모든 업무에 열정을 가지고 임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글로벌화된 넓은 시야와 외국어 구사능력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셋째, 자기 업무에 최고의 Specialist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넷째, 모든 사고를 고객을 잡기 위한 시장중심으로 해야 하겠습니다. 다섯째, 오늘의 어려움은 또 하나의 도약의 기회라는 생각으로 임하자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새해 아침에 남과 해서는 남보다 잘 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 앉히고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어떻게 하는 것이 오늘의 어려움을 이겨 나가는 것인지 냉철하게 판단해 봅시다.
작년말 조합원 설명회 자리에서 위원장으로써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아주 호되게 비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 노조는 강력하지 못하고 양보만 하고 있노라고...보는 관점에 따라 우리 노조가 추구하는 "회사발전을 통한 조합원 삶의 질 향상"이라는 말은 과거 같으면 자칫 어용시비에 오르내릴 문구이지만 변화하는 시대의 오늘날은 당연한 말로 떠 올랐습니다.
작년에 그렇게 신문방송을 떠들썩하게 장식했던 두산중공업 사태을 예로 들어 보면, 노동조합의 처절할 정도로 강렬한 파업투쟁의 종착역은 결국 지난 10월말에 1,300여명의 조합원 과 간부들이 명예퇴직 등으로 회사를 떠나는 모습으로 종결지어 졌습니다. 그렇게 내 조합원의 권익과 고용을 지키겠다고 회사를 때려부수고 엄청난 손실을 감당하며 투쟁한 결말이 결국 조합원을 떠나보내는 것으로 귀결된다면 한번 깊이 생각해 볼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가슴이 아픈건 아직도 많은 조합원들이 그렇게하면 그 피해가 나에게 되돌아 온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강하게 하는 것에 박수를 보내어 집행부로 하여금 강성으로 가지 않으면 안되게끔 하는 현실입니다.
아직도 많은 집행부에서 조합원에게 욕먹는 것이 두려워 소신있는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결국 노조도 조합원도 회사도 함께 쓰러져가는 결과를 초래하는 예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조합원 여러분께 맹세합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을 때 분명 이 방법이 옳았노라고...다른 어떤 집행부도 흉내 낼 수 없는 대안을 제시하는 경쟁력있는 집행부였노라고...제가 욕먹는 것이 두려워 조합원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겠노라고...
그동안 짧지 않은 시간을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해온 노동조합에서의 저의 생활은 하루도 간단치 않은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제일 먼저 불이 켜지고 제일 늦게 불이 꺼지는 일하는 노동조합이 되겠노라고 선언하고 역동적으로 달려온 결과 이 나라 다른 어떤 노동조합에 뒤지지 않는 조합원 여러분의 자존심을 지켜가는 경쟁력있는 노조이자 우리 나라 노동운동에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는 조직으로 떠올라 제가 <한국노동교육원>의 객원교수로 위촉되는 영광까지 얻으며 한국
최대의 노동조직이라는 현대자동차만 해도 울산공장, 아산공장, 남양에 있는 현대기아연구소까지 40여회 초청을 받아 관리자급 이상 임원까지 5천여명이 강의를 들어주셨고, 강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어서 결국 작년 5월에 우리 <노루표>제품이 현대자동차에 납품되는 데 기반으로 자리하였고, 그분들에게 우리 제품과 회사의 이미지를 가슴깊이 새김으로써 향후 매출증대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전국의 사업장 300여 곳에 약 2만5천여명의 산업에 종사하는 경제 인구에게 우리 회사를 소개함으로써 「노루표」에 대한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또한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많지 않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의 강사료는 일부 경비를 제외하곤 전액 조합원 여러분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노동조합의 면모도 보여 주고 부족한 가운데 저를 믿고 인내하며 따라주시는 조합원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은 깨끗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라는 소신으로 이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지켜 갈 것임을 약속합니다.
앞으로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쪼개고 나누어 어려운 영업여건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영업사원의 자세로 움직이는 「노루표」의 홍보맨으로 뛸 것입니다. 이것이 쌓이고 쌓이면 언젠가는 폭발적인 매출증대로 이어져 결국 우리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행복으로 돌아 올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우정어린 조합원 여러분!
오늘 저는 문득 어려울 땐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씀이 떠올라 모두가 힘겹고 혼란스러워하는 지금, "The early bird catchs the worm"(새도 일찍 일어나야 벌레를 잡는다)라는 문구가 생각납니다. 우리 나라 목민심서에도 "동트기 전에 일어나라"는 말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자고로 아침 잠이 많은 사람은 성공을 포기하라는 말씀을 성공한 선배들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에게 공평하게 주어져 있는 아침시간을 우리의 미래를 위해 좀 더 할애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다시 바깥에는 명퇴바람이 불고 있고 이제는 "사오정"은 고사하고 "삼팔선"도 넘기 어렵다는 분위기와 아예 일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빗대어 "이태백"이라는 웃지 못할 형용어가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노동조합이 추구하는 희망과 비젼을 함께 수행해 간다면 반드시 행복은 우리 것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결국 미래고용은 우리가 지켜가는 것이지 회사가, 나라가 지켜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우리 회사는 몇몇 소수의 회사가 아닙니다. 바로 내 회사 나아가 우리 회사입니다. 내 것이니까 더욱 사랑하고 잘 만들어 더불어 함께 잘사는 삶의 터전으로 가꾸어 가야하겠습니다.
2003년 회사실적이 위축되어 조합원 여러분의 사기가 떨어져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관계사 실적에 비해 본사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아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회사는 분사정책을 추진하면서 시장별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넓게는 고용도 창출되는 효과도 누렸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초창기에 살기 어려웠던 우리 관계사들이 본사에서 희생을 감수하며 지원하고 도와주어 이 만큼 이익도 내고 자생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에 큰집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집시다.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이제부터 우리 더욱 똘똘뭉쳐 자신감과 활력이 넘치는 살아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어 금년 말에는 당당한 모습으로 우뚝섭시다. 우리가 그동안 어떻게 어려움과 위기를 헤쳐왔는데 이 정도에 불안해하고 의기소침해서야 되겠습니까? 회사에서도 나름대로 우리들의 사기앙양을 위해 대책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회사는 우리가 양보했던 만큼 결코 우리를 저버리지 않았고 그런 회사와 경영층에 강한 신뢰를 보내는 바 입니다. 회사와 경영층을 믿고 각자의 맡은 바 임무에 열정적으로 임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해내는 우리들이 됩시다.
이제 곧 국가적으로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근무행태에 큰 변혁이 올 것입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어렵고 힘든 현안문제들은 늘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여 공감대를 형성하여 추진해 가겠습니다. 끝으로 앞에서는 질책하시지만 뒤에서는 한없는 우정으로 저를 믿고 격려해 주시고 따라주시는 조합원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욱 굳건한 정신력으로 흔들림없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이 총체적 난국을 거뜬히 돌파하여 여러분께 희망과 비젼으로 자리하는 위원장이 되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아침에 노동조합 위원장 김용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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