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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조합 설립 26주년 기념사 글쓴이 : 위원장, 날짜 : 2013-08-21, 조회 : 771 

<노동조합 설립 제26주년 기념사>

사랑하고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금년 여름은 유난히 장마가 길고 비도 많이 내리더니 장마가 끝나자마자 가만히 있어도 줄줄 땀이 흐를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우리들의 삶을 더욱 불편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어제, 그제 아침은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는 것이 이 더위도 곧 시간의 흐름에 밀려 물러가고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 올 것 입니다. 날로 어려워지는 글로벌 위기로 인한 경영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목표달성을 위해 묵묵히 땀흘리시는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먼저, 바쁘신 중에도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시어 저희 노동조합 설립 제2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주신 사장님, 이부사장님 이하 임원님, 그리고 팀장님과 선배노조위원장님께 충심으로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항상 회사와 조합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조합원 여러분! 우리 노동조합이 올해로 어언 설립 제26주년을 맞이하여 어엇한 청년으로 성장하였습니다. 87년 8월 22일 노동조합이 결성된 이래 그동안 조합원들의 권리쟁취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면서도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이렇게 우리 나라의 새로운 건강한 노사문화를 이끌어가는 대표조직으로 성장발전 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지역의 경기중부지역지부의장을 한성수 우리 노동조합 지도위원님께서 맡고 계시고, 특별히 저는 작년 2월 한국노총 경기본부선거에 사무처장으로 출마하여 조합원 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에 당당히 당선되어 한국노총 산하 가장 큰 지역조직인 한국노총 경기본부의 살림을 맡고 있는 등 한국노동 운동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철저히 조합원 여러분과 회사의 응원과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 들입니다. 다시한번 조합원 여러분과 회사에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반드시 저 개인의 영달보다는 조합원과 회사를 우선시하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노력하는 노동운동가가 될 것임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우리 노동조합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지금의 경영환경에 의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노와 사가 신뢰에 기반한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룩한 보람으로 올해로 15년 연속 무교섭 으로 임금협약을 체결하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이는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이 곧 우리 조합원들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진리를 약속과 실천으로 보여준 경영층에 대한 믿음과 지금 당장의 이익보다는 멀리보는 안목으로 미래지향적인 노동조합리더십을 발휘하도록 독려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 덕분입니다.

지금 회사는 상반기까지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격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긴 장마와 폭염 속에서도 영업목표에 근접하는 실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더욱 요동을 치는 유럽 발 경제 위기가 미국 디트로이트시의 파산선언 등 글로벌위기로 확산되고 있어 경영상황이 녹녹치 않지만 노사가 합심하여 연간목표를 필히 달성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노사가 함께 공유하는 행복한 연말을 만들어 가야하겠습니다. 그동안 회사는 노조와 경영실적에 대해 매월 공유하고 경영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여 달성된 실적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우리들에게 어떻게든 더 챙겨주시려는 마인드로 임해주셨습니다. 이런 배경이 임금에 대해 무교섭15년으로 타결짓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회장님을 위시한 경영층에 감사하는 마음과 절대적 신뢰를 보내는 바 입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그동안 우리 노동조합이 추구해온 고용중심 노동운동의 결실이 맺어져 작년부터 만60세를 정년하고 은퇴하는 형님들이 매년 배출되는 고용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는 조합원 여러분께서 임금을 피크하는 절제와 인내심으로 감내해 주셨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참으로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동안 그렇게도 희망하던 고용보장이 결국 내 것을 좀 나눈다는 마인드로 임했더니 대한민국 샐러리맨들의 꿈이라 할 수 있는 아이들 대학 졸업시키고 시집 장가보내고 은퇴할 수 있는 고용안정을 통한 코리안드림을 이뤄낼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오늘날 사회문제화 되어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실현하는 고용창출까지 1석3조의 효과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의 신인사제도와 임금피크제, 그리고 희망퇴직제를 아우르는 인사제도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미래 지향적이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만들어 내기위해 현재 노사가 함께 컨설팅을 받고 있습니다. 노사관계와 인사제도는 살아있는 생물처럼 움직인다고 합니다. 안주는 바로 후퇴입니다. 피곤하고 힘들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향후 국가적으로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걸맞게 은퇴 후의 계획까지 대안을 제시하여 행복한 노후를 준비 해가는 노동조합이 되겠습니다. 저 또한 우리 나라에 일자리부문에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인류사의 모든 문명은 결핍에서 성장하고 풍요로움에서 쇠퇴해갔다“고 합니다. 중세시대 최강의 대국이었던 로마는 빵과 서커스로 무너졌다고 하지요. 당시 로마의 부패한 위정자들은 백성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빚을 내어 빵을 나누어 줬다고 합니다. 또한 배가 부른 백성들의 한가로움을 달래기 위해 서커스를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나태하고 향락적인 삶을 즐기다 망한 것입니다. 지난날의 고통을 절대 잊지말고 가슴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 매사에 위기의식으로 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싶어하는 값비싼 진주는 상처 때문에 생긴다고 합니다. 진주조개 안에 모레 같은 이물질이 들어오면 그것을 감싸기 위해 체액을 분비하는데 그 체액이 쌓여 단단한 껍질을 이루어 진주가 된다고 합니다. 진주는 상처의 고통을 영롱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결과이지요. 이물질이 들어왔을 때 고통에 저항하지 않으면 진주조개는 병들어 죽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 조개에게 고통은 자신을 아름답게 살리는 존재입니다. 고통과 그 고통을 이기는 인내의 시간없이 만들어진 진주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니체는 “상처는 사람을 죽이지 않고 사람을 키운다”고 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우리 회사 노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신노사문화는 신뢰없이는 절대 만들기 어려운 문화입니다. 여기에는 미래행복과 비젼을 위해 대승적 차원의 양보라는 희생이 따릅니다. 회사의 일방적 퍼주기는 경영위기를 초래할 것이고, 노동조합의 고통 전담은 직원들의 사기저하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부족함이 많음에도 믿음으로 지지 해 주시는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과 성실한 자세로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해 가겠습니다. 늘 노동조합의 사기앙양을 위해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그룹회장님과 안경수회장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시어 참석해 주신 사장님과 부사장님을 위시한 임원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하고 우리 노동조합 설립 제26주년을 자축하며 이것으로 기념사에 가름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08월 21일

노루페인트노동조합위원장 김용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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